별내 쌍용예가 경쟁률 최고 39대1
입력
수정
DTI규제 안받아 대거 몰려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공급된 쌍용예가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평균 11.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이 청약마감됐다. 지난 7일부터 확대 적용된 총부채상환비율(DTI · 소득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액 제한) 규제를 비켜간 신규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균 11.8대1…전 평형 마감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한 '쌍용예가' 1순위 청약 결과,총 632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484명이 접수해 평균 1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 크기별로는 134㎡ P형이 5세대 모집에 196명이 청약해 최고 39.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01㎡ A형과 101㎡ B형도 각각 29.4 대 1,18.6 대 1로 10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몰린 134㎡형도 5.3 대 1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밖에 122.8㎡형은 10.9대1, 122.7㎡형은 7.2대1을 각각 기록하는 등 대형 평형도 모든 세대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별내신도시 쌍용예가는 서울과 가장 근접한 신도시다. 서울 시청까지 직선거리 16㎞다. 별내나들목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강남까지 40분대,잠실까지 20분대에 진입 가능해 청약 전부터 가을 분양시장의 '별'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70만~1180만원 선으로 견본주택 오픈 이후 지금까지 약 10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별내신도시 첫 분양단지인 쌍용예가가 이처럼 분양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다른 분양 단지들도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신규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DTI 규제를 받지 않는 신규 분양시장으로 기존 주택 수요가 빠르게 유입될 전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분양 시점을 잘 잡은 것이 분양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신규 분양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쌍용건설은 오는 22일 당첨자 발표를 한 뒤,28일부터 3일간 계약을 받는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