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실적+주가수준 매력 갖췄다"…목표가↑-HMC

HMC투자증권은 15일 한섬에 대해 패션업황 회복을 앞두고 실적 전망과 주가 수준 매력이 돋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2만원(14일 종가 1만3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민간소비의 구조적인 회복이 오는 4분기부터 가능하다는 전망에 비춰 영업환경이 호전되고 있고, 특히 소득 및 소비 양극화 심화, 긍정적 자산효과 등으로 고가 패션브랜드 위주의 매출회복이 우선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본격적인 업황 회복을 앞두고 있는 한섬은 실적 모멘텀(계기)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더 이상 할인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소비경기 회복 추세 등에 비춰 한섬은 3분기부터 당초 예상치를 초과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2억원과 9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6%, 31.9%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전망치보다 2.1% 상향된 수치다.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한섬의 주가 재평가가 진행됐지만,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6.8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