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문 두드려라] LG그룹‥대졸 2600명 전자계열서 많이 뽑아


LG는 올 하반기 대졸 신규인력 2600명과 기능직 신규인력 1600명 등 총 4200명을 채용한다. 상반기 채용인원 5400명을 합치면 연간 채용 규모는 연초 계획보다 20% 이상 많은 9600명에 달한다. 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 등 전자 계열사들의 인력 수요가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업부문별 하반기 채용인원은 △전자부문 3600명(대졸 2200명) △화학부문 300명(대졸 100명) △통신 · 서비스 부문 300명(대졸 300명) 등이다. 계열사별로는 전자와 디스플레이,화학,이노텍 등이 신규인력을 많이 뽑는다. 대졸 신규인력의 경우 R&D(연구 · 개발)와 마케팅 분야를 중점적으로 채용한다. 기능직 신규인력은 디스플레이,이노텍,화학의 생산라인 근무자를 주로 뽑는다. LG는 별도의 그룹 공채 제도를 운영하지 않으며 계열사에 채용의 전권을 맡기고 있다. 이 때문에 계열사와 직군별로 채용 일정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정확한 채용 일정은 계열사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가장 많은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계열사는 전자로 하반기 중 1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18일까지며 19일부터 21일 사이 온라인을 통해 직무적성검사(RPST · Right People Selection Test)를 치른다. 필기시험은 25~27일,면접은 다음 달 12일로 예정돼 있다.

올해 전자 대졸 신입사원 채용의 특징은 필기전형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업무처리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15개 안팎의 과제에 대해 서술형으로 답변하면 된다. 필기시험에 앞서 치러지는 RPST로는 지원자들의 자질을 가늠한다. 승부근성,실행력,전문역량,대인관계 등 4개 영역의 문제가 출제된다. R&D(연구 · 개발) 직군과 영업 · 마케팅 · 경영지원 직군은 문제 유형이 다르다. LG는 계열사별로 캠퍼스를 직접 찾아 채용을 진행하는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디스플레이,화학,CNS 등이 순차적으로 전국 주요 대학을 방문해 채용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