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 내한공연…내달 12~13일 예술의 전당서

빈 필하모닉,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12~13일 양일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1842년에 창단된 뉴욕 필하모닉은 미국 최초의 교향악단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구스타프 말러 등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들이 이 악단을 지휘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세계 클래식계의 중심에서 동시대 작곡가들의 새로운 곡을 가장 활발하게 해석하고 연주해 시대정신을 잘 표현하는 교향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2월 평양과 서울을 오가는 역사적인 공연을 펼친 이후 1년8개월여 만에 다시 국내 팬을 찾는 무대이자 10번째 내한 연주회다.

2009~2010 시즌부터 새로운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취임한 앨런 길버트 지휘의 뉴욕필은 첫 번째 내한 공연이다. 지난 6월 퇴임한 로린 마젤 후임으로 뉴욕 필하모닉의 수장이 된 길버트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를 시작으로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산타페 오페라 음악감독,함부르크 북독일방송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 등을 거친 40대의 젊은 지휘자다. 뉴욕 필하모닉 사상 첫 뉴욕 출신이며 부모 모두 뉴욕 필하모닉의 단원이었다.

이번 연주회의 첫날인 12일에는 뉴욕 필하모닉의 상임 작곡가 마그너스 린드버그가 작곡한 '엑스포',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베토벤의 '교향곡7번'을 연주하고 13일에는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말러의 '교향곡1번'을 들려준다. (02)6303-7700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