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500만대 팔린 '국민 중형차'…쏘나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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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는 '국민 중형차'로 불린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애용한다. 쏘나타가 처음 선보인 것은 1985년 10월.이후 24년 동안 전 세계에서 500만대 가까이 팔리며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써왔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장수 브랜드로 각광받으며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1세대 쏘나타는 스텔라 차체에 2000cc급 엔진과 크루즈 컨트롤,파워시트 등을 얹어 첫선을 보였다. 3년 후인 1988년 6월 선보인 2세대 쏘나타는 미국시장 공략의 첨병에 섰다. 신개념인 유선형 스타일과 인체공학적 실내 디자인은 미국시장에서도 먹혀들었다. 1세대와는 판이한 신차였지만,'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좋다'는 해외 딜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쏘나타'란 이름을 계속 사용했다. 결과는 성공적.5년간 55만대가 팔리며 베스트카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쏘나타는 1993년 5월 3세대인 '쏘나타II'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동급 최초로 에어백을 장착하고 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해 국산 중형차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빼어난 디자인 덕분에 '국민 중형차'란 애칭을 얻었다. 명성에 걸맞게 2년반 동안 60만대가 팔리며 돌풍을 몰고 왔다. 1996년 2월엔 남성의 심벌을 닮은 파격적인 모양의 헤드램프를 장착한 '쏘나타III'로 진화해 인기를 이어갔다.
4세대 쏘나타가 탄생한 것은 1998년 3월.'EF쏘나타'란 이름을 달고서다. 독자 개발한 고성능 델타 V6엔진과 신경제어망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는 등 기술적으로 완전히 독립했다. 북미 시장에서 한국도 제대로 된 차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이 이때부터다. 출시 이후 2000년 8월까지 19개월 연속 전 차종 판매 1위라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EF쏘나타는 '뉴 EF쏘나타'를 거쳐 2004년 9월 5세대인 'NF쏘나타'로 변신했다. NF쏘나타에는 세계시장을 정복하겠다는 현대차의 야심이 잔뜩 배어 있었다. 독자 기술의 고성능 쎄타 엔진,세계적 트렌드의 디자인,첨단 안전장치 및 편의장치 등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차체 길이와 넓이도 늘려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와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NF쏘나타는 2007년 11월 '쏘나타 트랜스폼'으로 변신했다가 17일 선보인 6세대 '신형 쏘나타'와 바통 터치를 하게 됐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1세대 쏘나타는 스텔라 차체에 2000cc급 엔진과 크루즈 컨트롤,파워시트 등을 얹어 첫선을 보였다. 3년 후인 1988년 6월 선보인 2세대 쏘나타는 미국시장 공략의 첨병에 섰다. 신개념인 유선형 스타일과 인체공학적 실내 디자인은 미국시장에서도 먹혀들었다. 1세대와는 판이한 신차였지만,'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좋다'는 해외 딜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쏘나타'란 이름을 계속 사용했다. 결과는 성공적.5년간 55만대가 팔리며 베스트카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쏘나타는 1993년 5월 3세대인 '쏘나타II'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동급 최초로 에어백을 장착하고 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해 국산 중형차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빼어난 디자인 덕분에 '국민 중형차'란 애칭을 얻었다. 명성에 걸맞게 2년반 동안 60만대가 팔리며 돌풍을 몰고 왔다. 1996년 2월엔 남성의 심벌을 닮은 파격적인 모양의 헤드램프를 장착한 '쏘나타III'로 진화해 인기를 이어갔다.
4세대 쏘나타가 탄생한 것은 1998년 3월.'EF쏘나타'란 이름을 달고서다. 독자 개발한 고성능 델타 V6엔진과 신경제어망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는 등 기술적으로 완전히 독립했다. 북미 시장에서 한국도 제대로 된 차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이 이때부터다. 출시 이후 2000년 8월까지 19개월 연속 전 차종 판매 1위라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EF쏘나타는 '뉴 EF쏘나타'를 거쳐 2004년 9월 5세대인 'NF쏘나타'로 변신했다. NF쏘나타에는 세계시장을 정복하겠다는 현대차의 야심이 잔뜩 배어 있었다. 독자 기술의 고성능 쎄타 엔진,세계적 트렌드의 디자인,첨단 안전장치 및 편의장치 등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차체 길이와 넓이도 늘려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와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NF쏘나타는 2007년 11월 '쏘나타 트랜스폼'으로 변신했다가 17일 선보인 6세대 '신형 쏘나타'와 바통 터치를 하게 됐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