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륙 곳곳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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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IBM, 후난성-게일…공공부문 IT화 제휴중국에서 '스마트 시티(Smart City)' 프로젝트가 앞다퉈 추진되고 있다. IBM과 SK텔레콤 등 정보기술(IT) 다국적 기업들이 지방정부와 공조해 도로 교량 수처리 등 공공 부문 IT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 시티는 중국의 경기부양 자금이 흘러가는 주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외국 IT 기업들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미국 IBM이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시에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IBM은 우선 선양시의 용수 자료를 분석,누수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상수도 배관의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공해도시의 오명을 안고 있는 선양시의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이고 교통 식품안전 등 제반 부문에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IBM은 선양시 및 선양둥베이대와 공동 연구소도 설립키로 했다. 선양시는 이번 사업에 향후 5년간 3억위안(약 54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미국의 게일인터내셔널은 중국 후난성에서 인천의 송도신도시와 유사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연내 시작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베이징의 동남쪽에 있는 이좡 지역에 스마트 시티 개념의 U시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K는 청두와 선전에서도 이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