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데이 트레이더의 귀환…주식거래 관련 스톡트위츠 인기

[한경닷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데이 트레이더(단타매매 투자자)’들이 돌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미국 증시 회복 및 은행 초저금리에 힘입어 데이 트레이더들의 주식 거래가 다시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찰스슈왑,TD아메리트레이드홀딩,E트레이드파이낸셜 등 미 온라인 주식거래 증권사의 지난달 거래량은 7월보다 14% 급증했다.통상적으로 8월이 여름휴가 등으로 거래가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증가세다.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주식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도 데이 트레이더들의 귀환을 자극했다.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지난 7월초 이후 14% 상승했고 8월들어선 4% 올랐다.지난 15일엔 9683.41로 마감,작년 10월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또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부양 조치로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낮추면서 투자자금 조달비용도 크게 줄었다.

데이 트레이더들의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증권투자자를 위한 온라인 공간인 ‘스톡트위츠(StockTwits)’도 등장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뉴욕 월가와 런던 금융가에서 해고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온라인으로 속속 모여들면서 주식투자 정보를 교환하는 트위터인 스톡트위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약 9만명의 가입자가 스톡트위츠를 데이 트레이딩을 위한 정보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으며,1만5000명이 전문가 수준의 주식 정보를 제공하며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발빠른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트위터를 활용한 주식거래 서비스도 내놓았다.스트림베이스는 종류별 주식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새로운 형태의 주식매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