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입점 업체들 "첫 느낌 좋다"


신세계영등포점 개장 첫날만 14만명 방문…36억 매출 '굿'

서울 서남부 최대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에 입점한 업체들이 개장 첫날부터 쏠쏠한 매출을 올려 탄성을 지르고 있다.신세계는 16일 개장한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개장 첫날 14만명이 방문, 모두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1인당 구매단가는 7만8000원으로, 같은 날 신세계백화점 전국 점포의 평균인 6만8000원보다 14.7%나 높았다.

여기에 14~15일 개장 사전행사에서 4만명의 고객이 방문해 26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지난 3일 동안 18만명이 방문하고 6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상품별 매출 구성을 보면 여성의류(20.0%)와 가전·생활(16.0%), 명품(16.0%), 스포츠신발·핸드백(13.7%), 화장품(9.7%) 순으로 높았다.

타임스퀘어에 입점한 신세계 이마트도 개장 첫날 1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애초 목표대비 146%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마트도 목표치를 30% 초과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타임스퀘어에 지하 1층에 입점한 음식점들도 함박웃음을 짓기는 마찬가지. 이곳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연결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농심이 운영하는 일식 카레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는 이날 방문객 수가 강남점 개점 첫날보다 125%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리엔탈푸드가 운영하는 일본라멘&마끼쌈 전문점 '멘무샤'도 이날 하루 매출이 지난해 문 연 일산점과 시청점 개점 첫날 평균 매출보다 30%, 방문객 수는 150%가량 많았다.

멘무샤 조재욱 본부장은 "특히 이마트를 찾은 30~40대 여성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며 오후 시간대에는 여러 차례 만석으로 손님을 받지 못할 정도로 분주했다"고 말했다.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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