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 "자회사 통해 온라인 교육사업 진출"

아동출판 전문기업인 예림당이 자회사 나라교육을 통해 온라인 교육사업에 진출한다.

나성훈 예림당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스쿨테스트'라는 인터넷 문제은행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사업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나라교육'을 통해 진행하며 2011년까지 매출 4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스쿨테스트'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정기고사 시험문제에 대한 저작권을 독점계약, 온라인을 통해 전국의 학교, 교사, 학생 등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서비스다. 나라교육은 오는 11월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 3월에 본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추진하게 된다.

나 대표는 "정부교육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고, 서비스를 런칭하는 내년 3월에는 외고, 특목고 등을 포함한 100곳 정도의 학교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교육 강화도 사업 명분의 하나이기 때문에 학원에는 서비스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예림당이 계약을 맺은 학교는 2곳이다.또한 예림당은 이후 증자를 통해 나라교육 지분율을 67%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예림당은 주력인 출판 부문에서 과학학습만화 'Why?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Why? 시리즈의 누적기준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2500만부를 돌파했다. 하반기 안에 3000만부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예상이다. 이에 힘입어 예림당은 올해 매출 48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나 대표는 "예림당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해 원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를 통한 전략적 사업 확대로 21세기 아동출판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