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주가 '재평가' 과정…목표가↑-LIG證

LIG투자증권은 21일 한섬에 대해 주가가 재평가를 받는 과정중에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기존 대비 33.3%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효주 연구원은 "한섬의 주가는 IMF 사태 이후 1998년 7월부터 1999년 7월까지, IT 버블 이후 2001년~2002년 3월까지, 카드 사태 이후 2005년 7월부터 2006년 3월까지 경기침체를 겪고 소비가 회복되면서 상승 국면을 보였다"고 했다. 이는 반응생산과 강력한 브랜드 힘으로 경기 회복시 다른 의류업체에 비해 빠르게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지금 상황도 침체기에서 벗어나 소비가 회복되는 국면이어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다른 의류업체보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그간 저평가 상태였던 주가도 다시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한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3.2%에 불과해 낮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기존 브랜드가 견조한 판매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 직수입 브랜드가 고성장하고 있어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5%나 성장했다"며 "해외 직수입 브랜드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전망은 더 밝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