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미디어, 삼성전자와 MP3 시장 공략나서

엠넷미디어는 21일 삼성전자와 디지털 초보자들을 위한 신개념 MP3 플레이어 '옙 P3 메모리즈'를 출시했다.

기존 MP3플레이어는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등이 주로 10~20대 취향 위주로 제작됐다. 하지만 '옙 P3 메모리즈'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40대 이상도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MP3플레이어에 올드팝, 트로트, 포크송 등 방대한 양의 노래가 탑재되어 출시됐다. 음악사이트와 별도의 연결이 필요 없으며 한글화된 메뉴와 터치로 작용하는 햅틱 기술로 접근성을 높였다.

'옙 P3 메모리즈'는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히트 상품인 햅틱 MP3플레이어 옙 P3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기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지 않았던 세대를 공략한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원음감상에서 가수의 보컬을 제거하고 자동으로 노래방 기능으로 전환하는 CP3 기능이 탑재됐다.

박광원 엠넷미디어 대표는 "이번 '옙 P3 메모리즈'는 70~80년대 유행했던 명곡들은 물론 빅뱅, 손담비 등 최신곡까지 총 500곡들을 엄선해 선탑재했다"며 "디지털 기기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세대들에게 음악의 저변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엠넷미디어는 콘텐츠 기획 및 뮤직 라이센스를 제공하고 제품에 대한 개발과 제조, 온오프라인 유통은 삼성전자 맡는다. 양사는 제품 판매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이번 제품 출시로 양사는 10~20대 위주의 국내 음악 시장에서 고객층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 제품은 블랙, 핑크 2가지 색상에 소비자 가격이 27만9000원이다. 오는 22일 오후 11시 40분 CJ오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