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엄태웅의 재발견 ‥ 불굴의 정신에 시청자들 눈시울

MBC TV 특별기획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히어로 엄태웅의 카리스마가 또 한번 빛났다.

21일 방송된 ‘선덕여왕’ 35회 방송분에서 엄태웅은 남성적인 매력과 김유신 특유의 우직한 심성을 발휘해 한때 일었던 연기력 논란을 일축했다.엄태웅은 비담랑(김남길 분)의 승부조작 술수로 인해 최종 대결이 무효가 되는 비운을 맞는다. 이후 원상화 칠숙의 공격 10번을 막아내야 최종 승리를 인정받게 되는 고비가 닥친다.

장원전까지 올라오느라 극도로 지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유신랑은 칠숙의 막강한 공격력을 정신력과 화랑도의 정신으로 버텨내 안방극장 팬의 가슴에 김유신의 캐릭터를 또렷이 아로새겼다.

특히 대립위치에 놓여있던 보종랑(백도빈 분)이 유신랑을 향해 “버텨내라, 유신! 쓰러지지 마라”라고 외치는 장면은 진정한 화랑도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보종의 격려에 이어 알천랑(이승효 분)와 죽방(이문식 분) 고도(류담 분) 등도 입을모아 그를 격려해 마침내 칠숙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고 의식을 잃고 만다.

유신랑의 패배가 공언되는 순간 칠숙은 '진검이었다면 내 명치를 꿰뚫었을 일격이었다"며 "유신랑의 승리다"라고 화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치열한 비재를 통해 낭도들에게 완전히 인정을 받은 유신랑은 풍월주 등극을 앞두게 됐다.한편 서라벌로 입성한 김춘추(유승호 분)의 속모를 언행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35회 시청률은 지난회보다 소폭하락한 41.6%(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를 기록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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