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파주 첨단소재단지에 4조 투자…일자리 4500개 창출

LG그룹이 오는 2018년까지 4조원을 들여 경기도 파주에 첨단 소재 단지를 조성,4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다. LG는 23일 파주 월롱산업단지에서 화학,이노텍,전자 등 주력 계열사들이 입주할 84만㎡(25만평) 규모의 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LG화학은 39만㎡(11만8000평) 부지에 3조원을 들여 LCD(액정표시장치)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건설,2012년 초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뒤 라인을 7개까지 확대해 연간 5000만㎡ 이상의 유리기판을 만들 계획이다.

LG이노텍은 7만3000㎡(2만2000평) 규모의 부지에 2012년까지 1조원가량을 투입,LED(발광다이오드) TV의 광원(光源) 역할을 하는 BLU(Back Light Unit)와 조명용 LED 패키지 생산라인을 짓는다. 내년 5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광주공장만으로는 LED BLU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어 생산라인을 추가하기로 했다"며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전체 LED 제품 생산량이 4배가량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10만㎡(3만평)의 부지를 확보한 LG전자는 아직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TV 조립공장을 짓는 방안이 유력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