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입사 보장…KAIST 석사과정 개설

졸업 후 LG전자 취업이 보장되는 석사과정이 KAIST에 개설됐다. 학비와 생활비 등도 전액 LG전자에서 부담한다.

LG전자는 24일 KAIST와 산학협력 모델인 채용 계약형 석사과정을 만들고 면접,학생 선발,교육 과정 개발,교육,평가 등을 공동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이 내년부터 개설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석사 과정의 정원은 30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응용기술 등을 가르친다. LG전자 임원이 학생 선발과정에 참여하고 직접 수업도 진행하는 것이 다른 산학협력 과정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KAIST에서 3학기(1년) 동안 이론을 배우고 LG전자에서 1년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무 역량을 쌓는다. 인턴 기간 중 수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를 KAIST와 LG전자가 공동으로 심사해 석사학위 수여 여부를 결정한다. 원서접수는 내달 7일부터 20일까지다. 면접은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선발공고는 LG전자와 KAIST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LG전자가 참여했던 산학협력 과정 중 등록금 전액에 생활비까지 지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핵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과정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