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로 전기 만들어쓰는 아파트

GS건설, 광주·부산·대전서 첫선
내년에 가정에서 도시가스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전기와 온수를 생산하는 아파트가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내년에 입주할 예정인 광주 첨단자이,부산 연산자이,대전 유성자이 등 3개 단지 입주 예정자의 신청을 받아 100여채에 그룹사인 GS퓨얼셀과 공동으로 연료전지를 시범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연료전지 시스템은 도시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온수를 만드는 기술이다. 가정에 설치될 경우,전기의 자급자족이 가능해 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기술은 전기 생산과정 중 분진 등 유해물질 발생이 전혀 없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현저히 줄어 그린홈의 중요 기술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연료전지를 설치할 경우 사용자는 총 설치비용(6000만원 선)에서 정부(80%)와 지자체(10%) 등의 지원을 제외한 600만원가량을 부담해야 한다. GS건설 측은 연료전지를 이용하면 한 달에 평균 약 72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연간 200만원가량의 전기료 절감이 가능해 설치 후 3년이면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은 에너지 절약형 주택개념인 그린스마트 자이 개발을 위해 용인 GS건설 기술연구소에서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연료전지 등에 대해 연구 중이다. 또 서교자이갤러리에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을 1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