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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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게 둔화됐다.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확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주(18~24일)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주 0.07%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장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매수문의가 크게 줄었고 오름세가 멈췄다. 9월 초까지 강세를 보이던 강동구 재건축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커지며 금주 0.12% 하락했다. DTI규제 영향으로 조정 매물이 나왔다. 서초(0.03%)와 강남(0.01%) 오름폭도 미미했고 송파도 변동없이 관망세를 보였다.
신도시(0.02%)와 수도권(0.03%)도 지난 주보다 다시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은 금천구가 0.20% 올랐으며 ▲중랑(0.11%) ▲영등포(0.09%) ▲종로(0.09%) ▲중구(0.08%) ▲노원(0.07%) ▲마포(0.06%) 등이 올랐다. 전반적인 상승세는 둔화됐다.금천구는 금천구심 도시개발구역지정 공람이후 기대감으로 매수문의가 소폭 증가하고 거래도 이뤄졌다. 시흥동 무지개 59㎡, 남서울건영2차 56㎡ 등 소형면적이 거래되며 올랐다. 마포구는 DTI규제 강화 영향이 덜한 일부 소형면적이 거래되며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도화동 한화오벨리스크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는데 임대를 염두에 둔 투자수요도 있다. 영등포구는 신세계백화점 오픈으로 문래동 일대 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구가 0.03% 떨어졌으며 ▲강동(-0.01%) ▲서초(-0.01%) 등은 하락했다. 강남권이 주간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3주차 이후 처음이다. DTI규제 강화 영향과 추석연휴가 임박하면서 매수세가 사라지고 일부 하락조정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DTI규제 확대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강동구는 둔촌주공3단지에서 급한 물건이 1~2개 정도 나오면서 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매수문의가 줄고 거래가 어려워지자 처분이 급한 일부 매도자들이 움직였다. 삼익그린1차 중소형도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서초구는 반포자이 소형 일부 신탁매물이 분양가대로 나오면서 정상가 매물은 거래가 끊어졌다. 저렴한 신탁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가격이 떨어졌다.신도시는 분당(0.04%)과 산본(0.04%), 평촌(0.01%) 등이 올랐지만 변동폭은 미미하다. 일산,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가격이 오른 개별단지도 크게 줄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소형면적이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고 판교 프리미엄 영향이 있는 이매동 아름풍림이 1000만원 가량 상승한 정도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진흥 102㎡, 무궁화코오롱 82㎡가 500만원 정도 올랐으나 오른 단지는 많지 않았다.
수도권은 이번주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인 지역이 절반 가량 됐다. 매수문의가 확연히 줄어 거래시장 분위기도 조용해졌다. 하지만 매도자들의 매도호가 조정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전세 물건이 부족한 지역은 여전히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이번주 오른 지역은 ▲하남(0.18%) ▲인천(0.08%) ▲안성(0.08%) ▲화성(0.07%) ▲남양주(0.06%) ▲의정부(0.05%) 등이다.하남은 창우동 부영 소형이 500만원, 신장동 현대홈타운 72㎡가 10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시는 내년 개통예정인 경춘선 퇴계원역을 이용할 수 있는 성원, 극동 단지가 소폭 올랐다. 의정부시는 9월 초까지 저가 매물위주로 거래된 후 호원동 삼성미도, 회룡역풍림아이원, 쌍용 등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DTI규제 확대 효과가 나타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가 멈추고 강남권이 모처럼 주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대기수요도 남아있고 제2금융권 담보대출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당분간 거래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일반은행권의 담보대출금리가 오르고 있고 정부가 제2금융권 대출규제 강화 의지도 내비치고 있어 추석 이후로도 예년만큼 매수시장이 활기를 되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주(18~24일)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주 0.07%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장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매수문의가 크게 줄었고 오름세가 멈췄다. 9월 초까지 강세를 보이던 강동구 재건축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커지며 금주 0.12% 하락했다. DTI규제 영향으로 조정 매물이 나왔다. 서초(0.03%)와 강남(0.01%) 오름폭도 미미했고 송파도 변동없이 관망세를 보였다.
신도시(0.02%)와 수도권(0.03%)도 지난 주보다 다시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은 금천구가 0.20% 올랐으며 ▲중랑(0.11%) ▲영등포(0.09%) ▲종로(0.09%) ▲중구(0.08%) ▲노원(0.07%) ▲마포(0.06%) 등이 올랐다. 전반적인 상승세는 둔화됐다.금천구는 금천구심 도시개발구역지정 공람이후 기대감으로 매수문의가 소폭 증가하고 거래도 이뤄졌다. 시흥동 무지개 59㎡, 남서울건영2차 56㎡ 등 소형면적이 거래되며 올랐다. 마포구는 DTI규제 강화 영향이 덜한 일부 소형면적이 거래되며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도화동 한화오벨리스크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는데 임대를 염두에 둔 투자수요도 있다. 영등포구는 신세계백화점 오픈으로 문래동 일대 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구가 0.03% 떨어졌으며 ▲강동(-0.01%) ▲서초(-0.01%) 등은 하락했다. 강남권이 주간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3주차 이후 처음이다. DTI규제 강화 영향과 추석연휴가 임박하면서 매수세가 사라지고 일부 하락조정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DTI규제 확대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강동구는 둔촌주공3단지에서 급한 물건이 1~2개 정도 나오면서 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매수문의가 줄고 거래가 어려워지자 처분이 급한 일부 매도자들이 움직였다. 삼익그린1차 중소형도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서초구는 반포자이 소형 일부 신탁매물이 분양가대로 나오면서 정상가 매물은 거래가 끊어졌다. 저렴한 신탁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가격이 떨어졌다.신도시는 분당(0.04%)과 산본(0.04%), 평촌(0.01%) 등이 올랐지만 변동폭은 미미하다. 일산,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가격이 오른 개별단지도 크게 줄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소형면적이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고 판교 프리미엄 영향이 있는 이매동 아름풍림이 1000만원 가량 상승한 정도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진흥 102㎡, 무궁화코오롱 82㎡가 500만원 정도 올랐으나 오른 단지는 많지 않았다.
수도권은 이번주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인 지역이 절반 가량 됐다. 매수문의가 확연히 줄어 거래시장 분위기도 조용해졌다. 하지만 매도자들의 매도호가 조정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전세 물건이 부족한 지역은 여전히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이번주 오른 지역은 ▲하남(0.18%) ▲인천(0.08%) ▲안성(0.08%) ▲화성(0.07%) ▲남양주(0.06%) ▲의정부(0.05%) 등이다.하남은 창우동 부영 소형이 500만원, 신장동 현대홈타운 72㎡가 10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시는 내년 개통예정인 경춘선 퇴계원역을 이용할 수 있는 성원, 극동 단지가 소폭 올랐다. 의정부시는 9월 초까지 저가 매물위주로 거래된 후 호원동 삼성미도, 회룡역풍림아이원, 쌍용 등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DTI규제 확대 효과가 나타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가 멈추고 강남권이 모처럼 주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대기수요도 남아있고 제2금융권 담보대출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당분간 거래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일반은행권의 담보대출금리가 오르고 있고 정부가 제2금융권 대출규제 강화 의지도 내비치고 있어 추석 이후로도 예년만큼 매수시장이 활기를 되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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