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번호 노출 걱정없이 주차한다

'차주콜' 전화 후 인증번호 입력
건다감플러스, 소유주와 연결
휴대폰 번호를 노출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게 됐다.

정보기술 전문업체인 건다감플러스(대표 김성희)는 자동차 소유자의 휴대폰 번호를 타인에게 노출하지 않고도 호출자와 통화할 수 있게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차주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차주콜은 호출자가 자동차의 앞면 유리에 부착된 차주콜(1544-1364)로 전화를 걸고 차량 소유자의 고유인증번호를 입력하면 ARS(자동응답)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소유자의 휴대폰으로 자동 연결되도록 한 서비스를 말한다. 따라서 자동차 소유자의 휴대폰 번호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는다.

또 자동차 소유자가 바로 전화를 받지 못한 경우에도 차주콜로 리턴콜을 해 호출자와 통화할 수 있는데,이때도 차주콜 번호만 드러나 자동차 소유자의 휴대폰 번호는 상대방에게 확인되지 않는다.

가입은 차주콜 인터넷 홈페이지(www.chajucall.com)로 하고 등록은 일반 전화(1544-6946)로 하면 된다. 가입금액은 1건당 1개월에 2000원이며 1년 이용시에는 1만5000원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차주콜 서비스에 대해 특허출원과 상표등록을 해놓은 상태다. 특히 회사 측은 차주콜 서비스 시행을 기념,오는 10월 한 달 동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는 여성 운전자에 한해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특별행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험회사 백화점 카드사 등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기업에서는 차주콜 스티커에 회사 로고 등의 홍보디자인을 넣어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서비스는 물론 회사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에 노출된 휴대폰 번호로 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보이스피싱을 하는 등 휴대폰 번호를 악용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며 "차주콜을 이용하면 운전자는 휴대폰 번호가 노출되지 않는 만큼 피해 걱정 없이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