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장인 신용대출 가산금리 6%포인트 넘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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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신용대출에 최고 6%포인트가 넘는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대출 고객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8일부터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에 연 5.32~9.04%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는 대출금리 책정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연 2.72%)보다 최고 6.3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가산금리가 최고 6.19%포인트이고 하나은행도 최고 6.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붙이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 상승은 연초 CD 금리가 하락하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의 최고 가산금리는 지난 1월 말 5.91%포인트에서 6.19%포인트로 0.28%포인트 올랐고 외환은행의 최고 가산금리는 연초 4.81%포인트에서 현재 5.7%포인트로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들의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며 "은행들은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8일부터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에 연 5.32~9.04%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는 대출금리 책정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연 2.72%)보다 최고 6.3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가산금리가 최고 6.19%포인트이고 하나은행도 최고 6.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붙이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 상승은 연초 CD 금리가 하락하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의 최고 가산금리는 지난 1월 말 5.91%포인트에서 6.19%포인트로 0.28%포인트 올랐고 외환은행의 최고 가산금리는 연초 4.81%포인트에서 현재 5.7%포인트로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들의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며 "은행들은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