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ㆍ의선 父子, 올 들어 지분가치 '4조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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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부자(父子)가 그룹내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 덕분에 올들어 4조원 넘는 '대박'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주식 지분가치를 25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정몽구 회장이 4조7695억원으로 상장사 주식부호 1위를 질주했다. 정 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는 올 초 1조8508억원에 비해 무려 157.7%(2조9187억원)이나 증가했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차 지분 5.17%(1139만5859주)를 비롯, 현대모비스 6.96%(677만8966주) 현대제철 12.58%(1068만1769주) 글로비스 24.36%(913만4658주) 등을 보유중이다.
올 들어 현대자동차그룹 내에 속한 상장사 대부분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 회장의 지분가치는 사상 처음 5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 회장의 외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지분가치가 1조7143억원에 이르러 숙부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밀어내고 상장사 주식부자 순위 4위에 올랐다. 정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올 초 5923억원에 비해 189.4%(1조1220억원)나 불어났다. 이에 따라 정몽구ㆍ의선 부자(父子)의 지분가치 총액은 연초 2조4431억원보다 165.4%가 증가한 6조4839억원에 달하게 됐다. 9개월만에 지분가치가 4조407억원이 늘어나며 상장사 최고 주식부자 가문에 오른 것.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가족의 상장사 지분가치 총액도 연초 2조3168억원에서 5조7276억원으로 147.2%(3조4108억원)가 늘었으나, 정몽구 회장 부자에 비해서는 7563억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전 회장의 지분가치는 4조1984억원으로 정몽구 회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전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와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각각 8610억원과 6681억원으로 나타났다.한편, 상장사 지분가치가 1조원 넘은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는 정몽구 회장과 이건희 전 회장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이 1조8647억원으로 주식부자 순위 3위에 올랐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조7143억원으로 4위,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조5845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또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501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조4136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1조3655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1조1601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조1057억원) 등도 보유주식 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어섰다.벤처부호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9418억원으로 1조원대 진입을 노크중이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8922억원)과 홍라희씨(8610억원)도 지분가치가 최근 급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
28일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주식 지분가치를 25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정몽구 회장이 4조7695억원으로 상장사 주식부호 1위를 질주했다. 정 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는 올 초 1조8508억원에 비해 무려 157.7%(2조9187억원)이나 증가했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차 지분 5.17%(1139만5859주)를 비롯, 현대모비스 6.96%(677만8966주) 현대제철 12.58%(1068만1769주) 글로비스 24.36%(913만4658주) 등을 보유중이다.
올 들어 현대자동차그룹 내에 속한 상장사 대부분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 회장의 지분가치는 사상 처음 5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 회장의 외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지분가치가 1조7143억원에 이르러 숙부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밀어내고 상장사 주식부자 순위 4위에 올랐다. 정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올 초 5923억원에 비해 189.4%(1조1220억원)나 불어났다. 이에 따라 정몽구ㆍ의선 부자(父子)의 지분가치 총액은 연초 2조4431억원보다 165.4%가 증가한 6조4839억원에 달하게 됐다. 9개월만에 지분가치가 4조407억원이 늘어나며 상장사 최고 주식부자 가문에 오른 것.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가족의 상장사 지분가치 총액도 연초 2조3168억원에서 5조7276억원으로 147.2%(3조4108억원)가 늘었으나, 정몽구 회장 부자에 비해서는 7563억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전 회장의 지분가치는 4조1984억원으로 정몽구 회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전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와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각각 8610억원과 6681억원으로 나타났다.한편, 상장사 지분가치가 1조원 넘은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는 정몽구 회장과 이건희 전 회장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이 1조8647억원으로 주식부자 순위 3위에 올랐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조7143억원으로 4위,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조5845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또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501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조4136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1조3655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1조1601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조1057억원) 등도 보유주식 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어섰다.벤처부호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9418억원으로 1조원대 진입을 노크중이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8922억원)과 홍라희씨(8610억원)도 지분가치가 최근 급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