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산업별 고객만족도] 현대차 "잔고장 적다" 고득점…금호타이어 5년연속 1위

일반승용차 부문에서 현대자동차가 KCSI 점수 70.2점을 얻어 16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KCSI 전 산업을 통틀어 가장 긴 기간 1위를 지킨 것이다. 일반승용차 산업의 만족도는 작년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지만 현대자동차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경쟁사 대비 잔고장이 적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내외부 끝 마무리,연비 우수성 등의 세부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런 점은 경기 불황을 뚫고 국내외 신차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그간 강조한 품질 경영과 고객 만족 서비스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타이어 부문에서는 금호타이어가 한국타이어를 제치고 5년 연속 1위(총 6회 1위)를 차지했다. 금호타이어는 KCSI 점수에서 64.4점을 획득했다. 금호타이어는 경쟁사와 비교해 승차감,제동성능,고속주행시 안정감,디자인 등의 요소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회사에 대한 신뢰성에서 앞서면서 경쟁사를 따돌릴 수 있었다. 최근 안정성과 속도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초고성능 타이어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승용차 타이어 산업의 만족도는 작년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KCSI RV승용차 산업의 만족도는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KCSI 점수 65.4점을 받은 현대자동차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경쟁사에 비해 전반적인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이 높았다. 승차감(안락감),주행 안정성,정비품질(기술/수리결과),내 · 외부 디자인 및 스타일 등의 세부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회사에 대한 신뢰도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정수기 전체 산업의 만족도는 작년 대비 상승했으며 생활 가전의 강자인 웅진코웨이가 5년 연속 1위(총 9회 1위)를 달성했다. 웅진코웨이 정수기는 잔고장 없음,설치 우수성,유지관리 용이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회사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