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고향 근처 유적지 아이들과 들러보세요

관광공사 추천 교과서 속 여행지
차례를 지낸 뒤 다녀올 수 있는 집 근처의 근사한 여행지는 없을까.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교과서에 나오는 여행지가 좋겠다. 신나게 노는 가운데 공부도 되니 1석2조의 나들이를 즐길 수 있어서다. 한국관광공사가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교과서 속 여행지를 추천했다.

◆수도권:수원화성과 한국민속촌수원화성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성곽 건축물이다. 정조의 효심과 애민사상,개혁사상이 응축돼 있으며 실학자들의 과학적인 축성법과 함께 빼어난 건축미도 살펴볼 수 있는 역사기행지다. 수원화성 걷기여행은 연무대에서 시작해 화성행궁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활쏘기,화성열차 타기,화성행궁의 여러 가지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도 빼놓을 수 없다. 옛 건축물뿐만 아니라 전통문화까지 고증을 거쳐 재현해 놓아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수원화성(031)228-4677

☞사회 4-2학기 1-2단원,박물관 견학과 문화재 답사☞사회 6-1학기 2-1단원,새로운 사회로 가는 길 등

한국민속촌(031)288-0000

☞사회 5-1학기 1-2단원,자연 환경을 이용한 생활☞사회 5-2학기 1-3단원,조상들의 멋과 슬기 등


◆충청권:공산성

백제의 두 번째 수도인 공주의 공산성을 걸어보자.능선과 계곡을 따라 쌓은 공산성(웅진성)은 오르락내리락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성곽 위에서 내려다보는 금강 물줄기는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공산성을 돌아본 뒤 백제무령왕(제25대)이 잠든 송산리 고분군으로 향한다. 모형관에는 실물 크기로 재현된 고분 모형과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있어 백제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무령왕릉,공산성(041)856-7700

☞사회 4-2학기 1-1,2단원,문화재와 박물관,옛 도읍지

☞사회 6-1학기 1-1단원,우리 민족과 국가의 성립


◆강원권:월정사,한국자생식물원

월정사는 사찰관광 명소.전나무 숲길을 산책하고 상원사를 거쳐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적멸보궁에도 찾아가보자.비로봉 정상에서 보는 적멸보궁 주변 경치가 그림같다. 마지막 구간이 조금 가파르긴 하지만 충분히 보상받는다. 한국자생식물원의 우리 들꽃도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월정사(033)339-6800

☞사회 4-2학기 1단원,문화재와 박물관(역사)

오대산국립공원

☞사회 5-1학기 3단원,환경보전과 국토개발

한국자생식물원(033)332-7069


◆전라권:운주사

전남 화순군의 운주사는 경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석불과 석탑들 때문에 '천불천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사찰이다. 들머리의 길가에 서 있는 수많은 석탑과 석불들 사이를 산책하다 보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국보(5점)와 보물(7점)도 많다. 순흥면의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초기 서원건축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자수라 불리는 적송숲과 죽계천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조용히 휴식하기도 좋다.

운주사(061)374-0660

☞사회 6-1학기 2-1단원,우리 민족의 국가 성립

☞사회과탐구 3-2학기 2-2단원,가정과 고장 행사


◆경상권:부석사

부석사는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 무려 1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이다. 봉황산 자락을 다듬어 만든 부석사는 구품만다라를 상징하는 웅장한 대석축뿐만 아니라 의상대사를 받든 선묘낭자의 애틋한 부석의 전설과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 있다.

부석사(054)633-3464☞사회과탐구 4-2학기 31p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