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퓨전공연에 전통 먹을거리까지…놀이공원, 연휴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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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추석 연휴가 짧다. 사흘밖에 안 된다. 긴 여행길에 오르기는 틀렸다. 이럴 땐 가까운 놀이공원이 최고다.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 체험을 하고 신나는 놀이가구도 즐겨보자.웃고 떠들고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가족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놀이공원에 가득한 가을 분위기도 좋다. ▶에버랜드=2~4일 카니발광장에 전통놀이 체험 마당을 운영한다. 제기차기,줄넘기 등 쉬 접할 수 있는 민속놀이에서부터 투호놀이,뱀 주사위놀이 등 잊혀져 가는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한복을 입은 캐릭터들과도 사진을 찍으며 놀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은 9만여점의 국화를 색깔 별로 심어놓았다. 자생국화 외에 국화 분재작 및 국화로 만든 코끼리,돌고래 등의 전시작품도 선보인다. 입구에는 허수아비를 세웠고 밤나무 등의 과실나무도 심어 가을 분위기를 짙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국 박과 채소전시회'도 마련했다. 포시즌스 가든과 빅토리아 극장 안에 2000여점의 박과 채소를 전시했다.
동물원에서는 11일까지 가을 곤충을 전시하는 '풀벌레 가을 음악회'도 연다. 10여종 200마리의 곤충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동물과 짝을 이뤄 경기를 하는 '동물운동회'도 즐겁다. '보더콜리와 겨루는 달리기''오랑우탄과 겨루는 턱걸이' 등 5가지 게임이 11월1일까지 하루 한 차례씩 펼쳐진다. 주한 외국인은 2만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캐리비안베이는 1만5000원이다. (031)320-5000▶롯데월드=1~4일 한가위 큰 잔치를 벌인다. 25인조 여성농악대가 이채,삼채,칠채 등 다양한 장단과 진 구성으로 흥을 돋운다. 12발 상모와 자반 돌리기 등의 묘기도 선보인다. 타악그룹 '두드락'의 타악 퍼포먼스도 기대된다. 가위 바위 보 및 장기자랑 경연대회 같은 참여 이벤트도 곁들인다. 어드벤처 매직트리 앞에서는 떡메치기,알밤까기 등 전통 먹을거리 체험과 딱지치기,제기차기,투호 등의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호박,꼬마유령,섹시마녀 등 50여종의 할로윈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도 재미있다. 드라큘라와 유령들이 성에서 핼러윈 파티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록앤롤 음악에 맞춰 연출한 뮤지컬 쇼 '드라큘라의 사랑'도 신난다.
다양한 할인행사도 진행 중이다. '핼러윈 패키지권'은 기존 자유이용권 가격에 아이스링크 무료 이용 혜택과 호박모자,호박헤어밴드 같은 핼러윈 코스프레 상품까지 덤으로 제공한다. '비어 패키지권'은 자유이용권 가격에 생맥주 2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오후 7시 이후에는 자유이용권 가격을 50% 할인한다. (02)411-2000▶서울랜드=한가위를 기념하는 공연을 많이 준비했다. 외줄타기의 명인 김대균의 판줄 공연과 외줄타기 체험이 삼천리동산 연꽃분수 주변에서 추석 당일 펼쳐진다. 러시아에 정착해 살고 있는 고려인 4,5세의 한국 전통 춤 공연 '한빨리나의 아리랑'이 세계의 광장에서 나들이객들을 찾아간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명절의 의미를 살리기 위한 체험 이벤트도 다양하다. 윷놀이,팽이치기,투호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떡메치기와 가족대항 인절미 만들기 대회,한가위 가족 노래자랑 등 추석 경품이 걸려있는 가족 이벤트도 흥을 돋운다.
최근 개장한 서든어택에서도 가족대항전을 펼친다. 추석 연휴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한다. 하루 선착순 8가족이 맞붙는다. 4인 이상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참가비는 한가족 1만원.현장 접수할 수 있다. 주한외국인은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02)509-6000
▶한국민속촌=2~4일 한가위 민속마당을 펼친다. 황해도 굿 보존전수회의 한가위 맞이 큰 굿이 3일 낮 12시 관아에서 펼쳐진다. 성주거리,대감거리,작두거리 등 추수감사 및 풍성한 한 해를 기원하는 전통굿을 선보인다. 가족공원 수변무대에서는 3일과 4일 오후 3시부터 통기타 라이브 공연 무대의 막을 올린다. 가을 농경체험장도 마련했다. 도리깨,매통,풍구,키 등 잊혀진 농기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 한마당과 송편 빚기,고구마 구워먹기,콩서리행사 등도 즐길 수 있다. (031)288-0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