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에쿠스 리무진' 탄다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 3대 청와대 기증

현대자동차가 새로 출시하는 대형세단 ‘에쿠스 리무진’의 방탄차를 개발, 대통령실 경호처에 기증했다.

현대차는 28일 청와대에서 김인종 대통령 경호처장과 김용환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량 3대의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이날 대통령실 경호처에 기증한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량은 내년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 등 각종 행사시 경호를 목적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전달된 차량은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방탄차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 정상들 대부분이 자국산 방탄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자동차업체 중 방탄차를 만들 수 있는 브랜드는 벤츠, BMW, 캐딜락 등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의 방탄 성능은 국제보호등급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 벤츠∙ BMW 방탄차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수입 방탄차와 견줘도 손색이 없으며 탑승자의 편의성은 오히려 앞섰다는 게 자체적인 평가다.

29일 국내에 출시되는 에쿠스 리무진은 기존 일반형 모델에 탑재된 ‘타우엔진’을 개선해 동력성능을 높였다.
기존 에쿠스보다 차체 길이가 30㎝ 정도 길어진다. 배기량 3800㏄와 5000㏄ 두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1억30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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