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랠리 기억해야…실적주 관심 유효" KB

KB투자증권은 최근 증시 조정에 대해 "2분기 실적호조가 예견된 6월에도 기간조정이 있었다"며 아직 실적주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유지해도 좋다고 주장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9월 중순 이후 주식시장이 기간조정을 보이는 이유는 그 동안 숨가쁘게 진행된 주가 상승 때문"이라며 "지난 6월에도 이와 유사한 숨고르기 과정이 진행됐고, 실적개선을 확인한 7~8월에 주가상승이 재개됐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임 연구원은 올 3분기 KRX100 종목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6조원, 15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국내 기업들의 높아진 시장점유율로 인해 경기침체 이후 영업이익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기순이익은 2분기에 비해 둔화될 전망이나 영업외 실적인 유가증권 관련 손익과 지분법 손익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상향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목표치인 1800선에 근접해 10월 실적시즌의 상승 강도가 7 ~8월에 미치지 못해도,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