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호텔신라 이틀째 강세…"저평가 인식 확산"

호텔신라가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전 9시10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3.29% 오른 1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호텔신라에 대해 저평가 인식에 따라 주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전날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5.4%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삼성에버랜드의 외식사업부 부문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 배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호텔신라 주가는 다른 여행주 상승에 비해 크게 소외돼온 측면이 강하다"며 "그간 여행주들의 랠리와 3분기 실적호전을 감안할 경우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신영증권은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에는 고환율에 사들인 상품매입단가가 매출에 대응하면서 원가율이 상승, 수익성이 저조했지만 3분기 이후에는 환율 하락으로 원가율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또 "전날 보도처럼 삼성에버랜드 외식사업부의 인수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호텔신라의 사업다각화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