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은행권으로 U턴…은행 고금리마케팅 강화
입력
수정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식형 펀드에서 수익을 낸 자금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고금리 예금을 판매하고 있는 은행권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고금리 현상은 10월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은행으로의 자금회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28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수신 평균금리는 전월 연 2.92%보다 0.15%p 높은 연 3.07%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수신 평균금리가 연 3%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2월(3.23%) 이래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신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6.31%에서 올해 5월에는 연 2.84%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식시장 활황으로 몰렸던 자금들이 다시 은행권에 몰리고 있다. 9월들어 23일까지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8월 말보다 10조8586억원 증가했다.
저축성 예금의 월별 증가액은 지난 7월 2조1434억 원에서 8월 12조9994억원으로 6배가량 늘어난 뒤 이달 들어서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저축성 예금에는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과 정기예금 등이 포함된다. 저축성예금 등의 증가로 국민 우리 신한 기업 하나 외환은행과 농협 등 7개 은행의 총수신도지난 25일 기준 868조5995억원으로 8월말보다 9조2504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고객 예탁금은 9월들어 23일까지 6727억원 증가해 8월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은행권의 저축성예금에 비해서는 미미했다.
한편 은행권은 예금금리를 더욱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7~8%대 금리로 유치한 정기 예금의 만기가 10~12월 중에 집중돼 있어 이 자금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은행간 자금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현재 은행들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최고 연 4.8%인데 10월 중 연 5%대 금리를 지급하는 예금상품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특히 고금리 현상은 10월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은행으로의 자금회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28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수신 평균금리는 전월 연 2.92%보다 0.15%p 높은 연 3.07%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수신 평균금리가 연 3%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2월(3.23%) 이래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신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6.31%에서 올해 5월에는 연 2.84%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식시장 활황으로 몰렸던 자금들이 다시 은행권에 몰리고 있다. 9월들어 23일까지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8월 말보다 10조8586억원 증가했다.
저축성 예금의 월별 증가액은 지난 7월 2조1434억 원에서 8월 12조9994억원으로 6배가량 늘어난 뒤 이달 들어서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저축성 예금에는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과 정기예금 등이 포함된다. 저축성예금 등의 증가로 국민 우리 신한 기업 하나 외환은행과 농협 등 7개 은행의 총수신도지난 25일 기준 868조5995억원으로 8월말보다 9조2504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고객 예탁금은 9월들어 23일까지 6727억원 증가해 8월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은행권의 저축성예금에 비해서는 미미했다.
한편 은행권은 예금금리를 더욱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7~8%대 금리로 유치한 정기 예금의 만기가 10~12월 중에 집중돼 있어 이 자금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은행간 자금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현재 은행들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최고 연 4.8%인데 10월 중 연 5%대 금리를 지급하는 예금상품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