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정공 中법인, 1013억원 특수바지선 수주

오리엔탈정공(대표이사 서종석, 서상원)은 30일 중국 대련 법인인 대련동방정공선박배투유한공사(이하 대련동방정공)가 지난 28일 영국의 에너지코프(ENERGYCORP (UK) LTD.)와 특수바지선 3척의 수주 계약을 풀 턴키(Full Turn Key) 조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 및 향후 프로젝트에 대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협력 동의서(Cooperation Agreement) 서명식도 함께 진행했다.이번 수주의 총 계약금액은 1013억원(8500만 달러) 규모이며 이날 계약을 체결한 특수바지선 3척은 출력 50MW의 발전바지선(50MW Barge Mounted Power Plants) 2척과 1만톤급 연료바지선 1척으로 구성된 선단이다. 2010년 11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발전바지선은 운영의 편리함과 이동의 용이함은 물론 같은 규모의 육상 발전소 건설보다 저렴한 비용과 짧은 공기로 건설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 향후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연료바지선 또한 발전바지선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수요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련동방정공이 지난 2006년 수주한 어코모데이션 워크 바지선(Accommodation Work Barge)과 2007년 수주한 스키드 바지선(Skid Barge0 등의 특수바지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인도한 실적이 이번 수주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의 건 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과 최적의 납기로 고객 만족을 또 한번 실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건조능력과 기술력을 더욱 향상 시킴으로써 해양플랜트 지원선 및 특수바지선 분야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요녕성의 대련시 개발구에 8만평 부지의 공장을 가지고 있는 대련동방정공은 오리엔탈정공이 80%의 자본금을 출자한 자회사로, 2003년 8 월 설립돼 특수바지선과 오프쇼어 구조물, 선박상부구조물 및 선체블록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