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號' 토지주택공사 출범…"사랑받는 공기업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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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www.lh.or.kr)가 1일 공식 출범한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합친 통합공사 초대 사장에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이 이날 취임한다.
이로써 1993년부터 논의돼 온 두 공기업의 통합이 16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통합공사는 토지(LAND)와 주택(HOUSING)의 영문 첫글자를 딴 'LH'라는 기업 이미지를 공개하고 일상적으로 부르는 명칭도 'LH'(로고)로 하기로 했다. 통합공사는 사장 집무실이 있는 경기도 분당 정자동 토지공사 사옥을 본관으로,분당 구미동 주택공사 사옥을 별관으로 두고,법적인 본사는 구미동 사옥으로 정했다.
정자사옥에는 보금자리주택본부,토지은행 · 산업단지 업무를 위한 국토관리본부 등 핵심 정책사업 부서가 입주하고,오리사옥에는 녹색도시본부,서민주거본부,미래전략본부 등이 배치됐다.
공사는 7일 정자사옥에서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 행사와 기업 이미지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이 사장은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통합공사 출범으로 택지개발에서 주택과 도시를 고려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 또 사업기간 단축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장은 공사의 경영 제1목표로 재무안정을 들었다. 지난해 말 86조원이던 부채가 2014년에 1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사장 직속의 재무개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불필요한 중복자산,재고토지 및 미분양주택 조기매각 등 자구노력을 하기로 했다.
공사는 또 통합 인원(7367명)의 24%인 1767명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부정부패,무사안일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의 비리 공무원 퇴출제도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같은 대책을 검토 중이다. 특히 골프는 사전에 신고한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하고 간부 직원의 재산등록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공사는 이 사장이 취임 축하로 보내주는 난이나 화환 대신 쌀로 기부받아 임대주택 저소득층 및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이로써 1993년부터 논의돼 온 두 공기업의 통합이 16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통합공사는 토지(LAND)와 주택(HOUSING)의 영문 첫글자를 딴 'LH'라는 기업 이미지를 공개하고 일상적으로 부르는 명칭도 'LH'(로고)로 하기로 했다. 통합공사는 사장 집무실이 있는 경기도 분당 정자동 토지공사 사옥을 본관으로,분당 구미동 주택공사 사옥을 별관으로 두고,법적인 본사는 구미동 사옥으로 정했다.
정자사옥에는 보금자리주택본부,토지은행 · 산업단지 업무를 위한 국토관리본부 등 핵심 정책사업 부서가 입주하고,오리사옥에는 녹색도시본부,서민주거본부,미래전략본부 등이 배치됐다.
공사는 7일 정자사옥에서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 행사와 기업 이미지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이 사장은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통합공사 출범으로 택지개발에서 주택과 도시를 고려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 또 사업기간 단축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장은 공사의 경영 제1목표로 재무안정을 들었다. 지난해 말 86조원이던 부채가 2014년에 1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사장 직속의 재무개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불필요한 중복자산,재고토지 및 미분양주택 조기매각 등 자구노력을 하기로 했다.
공사는 또 통합 인원(7367명)의 24%인 1767명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부정부패,무사안일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의 비리 공무원 퇴출제도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같은 대책을 검토 중이다. 특히 골프는 사전에 신고한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하고 간부 직원의 재산등록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공사는 이 사장이 취임 축하로 보내주는 난이나 화환 대신 쌀로 기부받아 임대주택 저소득층 및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