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센트레빌 광고 모델은 '동네 주민'

지역주민 참여 광고 눈길
동부건설이 지역 주민들을 직접 등장시켜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내부에 실은 '동부 센트레빌' 광고가 지역주민과 지하철 이용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0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흑석역 와이드 광고는 '흑석의 마음으로,흑석의 내일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실제 흑석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광고 속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광고 속에는 대를 이어 흑석동에서 50년 동안 가구점을 운영한 아저씨,흑석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며 아들딸을 뒷바라지해 온 아주머니 등 오래 전부터 흑석동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 온 주민들의 소소한 모습이 녹아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흑석동이 흑석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점차 사라져가는 과거의 소중한 모습을 지역 주민과 함께 기억하고자 하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광고 주인공으로 참여한 안용근씨는 "흑석역에 게재된 센트레빌 광고 때문에 동네에서 유명인이 됐다"면서 "흑석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동부건설 광고가 동네 주민들의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