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학창시절, 누나들의 속옷빨래까지 도맡아"


배우 봉태규가 친누나들의 등쌀에 범상치 않은 학창시절을 보낸 사연을 공개했다.

봉태규는 10월 1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학창시절 누나들의 속옷 빨래까지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친누나가 두명인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며 "학창시절 누나들이 무서워 각종 심부름은 도맡아 했다"고 설명했다.

봉태규는 누나들의 속옷 빨래와 관련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빨래를 잘못해서 속옷을 망가뜨리는 날에는 누나들에게 호되게 혼났다"며 "누나들이 속옷을 집어던지면서 '너나 입어라'라고 화를 내면 입는 시늉이라도 했을 정도"라고 말해 출연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봉태규는 "누나들이 내 옷을 종종 입었다"며 "옷을 입고 나가서 김칫국물을 옷에 묻혀 와서는 '옷에 뭐가 묻니?'라며 말도 되지 않는 핑계로 화를 냈다"고 말해 주위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MC몽은 "두 살 터울의 형이 정말 무서웠다"며 "자다가도 형이 작은 목소리로 '라면'이라고 말하면 벌떡 일어나 라면을 끓일 정도였다"고 말해 봉태규의 심정을 누구보다 이해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