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 100만명 '눈앞'… KT, 점유율 52%로 선두

실시간 인터넷TV(IPTV) 시장이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뒀다.

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실시간 IPTV 가입자는 지난달 27일 9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9일 기준 92만5673명까지 늘어났다. 최근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가입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7,8일께 1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방통위는 내다봤다. 월별 실시간 IPTV 신규 가입자가 늘어나는 속도도 빨라졌다. 6월엔 9만3144명에 불과했지만 8월에 14만4733명으로 늘었고 이달에는 18만5693명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KT의 선전이 돋보인다. 이달에만 13만4313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며 전체 가입자를 48만1373명으로 늘렸다.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을 골라 볼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알라카르테),위성방송과 IPTV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 등의 선전 덕분에 시장 점유율을 52%까지 끌어올렸다. LG데이콤이 24만587명,SK브로드밴드가 20만3713명 순으로 뒤를 쫓고 있다.

3위에 처진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사명 변경 1주년을 계기로 채널을 늘리면서 연말까지 50만 가입자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놨다. 주문형 비디오(VOD) 중심의 프리 IPTV를 포함한 전체 IPTV 가입자도 29일 기준 197만871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