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시보레 로고' 교체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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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국내 출시 자동차 로고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GM대우에 따르면 릭 라벨 GM대우 부사장은 지난달 22일 인천 청라지구 GM대우 품질시험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제너럴모터스(GM) 시보레 브랜드의 한국 수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GM대우는 지난해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시보레 등 GM브랜드의 국내 수입 방안을 검토해 왔다. 특히 해외로도 수출되는 차종의 경우 차주가 GM대우 로고를 스스로 교체하는 등 외산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모기업 GM의 파산보호 절차 돌입, 그리고 국내 내수 시장의 위축에 따라 GM대우는 최근까지 이 같은 계획을 연기해 왔다.
GM대우는 현재 GM대우 차종 일부를 시보레 브랜드로 바꾸거나, 해외에서 생산된 시보레 차량을 국내에 수입하는 방안 등 두 가지를 검토 중이다.GM대우 측은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과 관련,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면밀히 시장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동향을 주시하며 로고 교체 방안의 진행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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