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증시전망]"주식시장 보수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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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일 "올 4분기는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요인이 별로 없다"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센터장은 이번 분기 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출구전략의 시행과 원화 강세를 들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있다"며 "단순히 금리를 올리는 것이 출구전략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경기부양책을 축소하는 것도 사실상의 출구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미국은 지난 8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을 끝냈고, 오는 11월에는 주택시장 지원책도 마무리된다"며 "중국도 더 이상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경기부양책이 없어지면 내년 1분기부터는 경기 선행지수도 서서히 꺾일 것이고, 그전에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조 센터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 들어온 것은 미국의 경기회복 신호가 포착됨에 따라 투자를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돌렸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달러약세와 달러 캐리 트레이드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경기 상황이 부진해지면 현재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있는 유동성이 다시 안전자산 쪽으로 몰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쯤에 달러 약세로 인한 원화강세 기조도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 시기는 연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강세는 기업들의 실적 측면에서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원화보다 일본의 엔화가 더 강세라는 점을 들었다. 일본 기업들과의 환율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조 센터장은 "IT(정보기술), 자동차 업종의 시장 주도도 쉽지 않을 것이고, 현재와 같은 수익률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굳이 업종을 추천하자면 3분기 실적 호전주와 내수주"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조 센터장은 이번 분기 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출구전략의 시행과 원화 강세를 들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있다"며 "단순히 금리를 올리는 것이 출구전략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경기부양책을 축소하는 것도 사실상의 출구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미국은 지난 8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을 끝냈고, 오는 11월에는 주택시장 지원책도 마무리된다"며 "중국도 더 이상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경기부양책이 없어지면 내년 1분기부터는 경기 선행지수도 서서히 꺾일 것이고, 그전에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조 센터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 들어온 것은 미국의 경기회복 신호가 포착됨에 따라 투자를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돌렸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달러약세와 달러 캐리 트레이드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경기 상황이 부진해지면 현재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있는 유동성이 다시 안전자산 쪽으로 몰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쯤에 달러 약세로 인한 원화강세 기조도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 시기는 연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강세는 기업들의 실적 측면에서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원화보다 일본의 엔화가 더 강세라는 점을 들었다. 일본 기업들과의 환율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조 센터장은 "IT(정보기술), 자동차 업종의 시장 주도도 쉽지 않을 것이고, 현재와 같은 수익률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굳이 업종을 추천하자면 3분기 실적 호전주와 내수주"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