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ㆍ구리 등 3~5곳 자율통합 가능성 커

행정구역 자율통합 건의서를 낸 18개 지역 중 3~5곳의 통합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자율통합을 건의한 곳 가운데 △남양주 · 구리 △청주 · 청원 △전주 · 완주의 통합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행안부 고위관계자는 "통합까지 많은 변수가 있지만 이들 지역은 통합을 원하는 여론이 강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목포 · 무안 · 신안의 경우 무안이 강력 반대하고 있어 목포 · 신안 간 부분 통합이 예상되며 마산 · 창원 · 진해 · 함안은 창원 · 진해나 마산 · 창원 · 진해로 합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안부는 성남 · 하남 · 광주 통합과 관련,자율 통합이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인 만큼 수도권에 인구 130만여명의 광역시급 도시 탄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오는 15~20일 전국 18개 지역에서 통합 찬반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통합 진행과정에서 공무원이나 주민이 조직적으로 "통합되면 불이익을 받는다"거나 "혐오시설이 들어선다" 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리면 지방공무원법과 주민투표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