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롯데ㆍ두산전…청소년 축구 미국전…민속 씨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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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볼만한 스포츠]올해 추석 연휴에도 국내외에서 풍성한 스포츠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 준플레이오프가 18년 만에 처음으로 추석 연휴 때 열리게 돼 한가위 분위기는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리그 3위 두산과 4위 롯데 두 팀은 1995년 한국시리즈 이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났다. 두산은 원년부터 2008년까지 포스트시즌 90경기(45승44패1무)를 치른 경험이 장점이지만,롯데는 시즌 막판 4위 싸움에서 4연승을 한 기세가 무섭다. 롯데와 두산은 1승씩을 나눠가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3일 새벽 1시45분(한국시간) 이집트 수에즈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2009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카메룬과 개막전 패배에 이어 독일과 2차전 무승부를 이뤄 조 최하위로 밀린 한국은 미국을 꺾어야 16강 진출 티켓을 얻는다. 막바지로 치닫는 프로축구 정규리그는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치열한 선두다툼이 관심거리다. 서울에 승점 1점차로 밀려 2위를 달리는 전북은 2일 전남과 '호남선 더비'를 통해 선두 탈환에 재도전한다.
4일까지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추석장사대회가 열린다. 상표권 문제로 2007년 이후 사용하지 못했던 백두 한라 금강 태백이라는 명칭이 체급별 경기에 다시 사용된다. 올해 초 2년여 만에 씨름판에 복귀한 뒤 세 번째 무대에 나서는 이태현(33 · 구미시체육회)이 어떤 성적을 올릴지 관심을 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