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잔치' 이어가나

삼성전자가 4조원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연초부터 꾸준히 오른 반도체 가격 덕입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침체에도 상반기 선방했던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내일 발표합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업계에서는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난 분기 2조 5천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던 삼성전자는 석 달만에 50%가 넘는 영업익 상승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4조가 넘어가면 어닝서프라이즈라 할 수 있을거 같고요 4조 정도되면 조금 괜찮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조 8천억원이 상당히 보수적인 수준이 아닌가 싶다" 3분기 호실적의 배경은 반도체 가격의 상승. 올해 2월 1달러 초반대였던 D램가격은 반년만에 크게 오르면서 수익도 늘어난 것입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LCD부문 실적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900억원에 불과했던 부품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3분기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셋트부문은 환율하락의 영향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휴대폰과 TV가 주력인 세트부문의 3분기 영업익은 지난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분기까지는 쉼없이 내달렸지만 4분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전망은 엇갈립니다. D램 가격의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지겠지만 LCD 패널 가격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또 휴대폰과 TV 등 완제품은 연말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나게되면 이익이 줄 가능성도 높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던 삼성전자. 내일 예상실적이 발표되고 2주뒤인 30일날에 지난 석달 간의 사업성과를 발표합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