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조국의 미래 걱정하느라 잠 못 이뤄”


북측 핵심 요원으로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연기자 김승우가 극중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내비쳤다.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룸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제작발표회에서 김승우는 “북측 요원 ‘박철영’ 역으로, 그는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있다”라고 캐릭터 소개를 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나와 비슷하다.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느라 평소 잠을 못자기 때문이다”라면서 “반면 아주 냉철하고 판단을 잘하는 박철영에 비해 나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우는 “맏형으로서 함께 촬영하게돼 영광이다”라면서 “어쩌면 연기자로서 이런 기회가 다시는 안 올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촬영 초반에 소장가치가 있는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본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승우는 신종플루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촬영하고 있는 요인과 관련한 질문에, “손을 자주 씻고, 손을 가리고 기침하고 그리고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있으면 걸리지 않을 수 있다”라고 비법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리스’는 국내 최초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제작비 200여억 원과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등 화려한 출연진들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첫방송.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