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짜리 배트맨 자동차 등장 화제

스웨덴의 한 자동차 애호가가 영화 속 배트맨이 타고 다니던 자동차를 그대로 재현해 화제다.

IT 전문 외신들과 유튜브에 소개된 동영상을 보면 이 차는 배우 마이클 키튼이 연기했던 1989년작 배트맨에 나오는 자동차와 똑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제작됐다. 미래 자동차 컨셉이지만 몸체는 1973년형 링컨컨티넨털을 개조한 것이다. 제작비는 무려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이며, 제작 기간은 3년 6개월간 2만시간이 투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트맨 자동차는 겉모습만 모방한 게 아니다. 최고 출력이 무려 700마력에 달해 세계 최고 슈퍼카 수준의 힘을 자랑한다.

또 영화에서 악당의 접근을 미리 감지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처럼, 평면 TV와 DVD플레이어, 후방 관측 비디오 카메라, 인공위성 내비게이션 등이 설치돼 있다. SF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음성 인식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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