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DMC 랜드마크타워 디자인 변경 최종 확정

남산봉수대의 이미지와 미래 흐름 상징하는 '서울 웨이브' 컨셉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보강한 미래형 초고층 빌딩

서울라이트(주)는 133층, 640m의 높이로 지어지는 서울 DMC 랜드마크타워의 새로운 디자인 설계안을 선정,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디자인은 전통 커뮤니케이션의 상징인 남산봉수대의 이미지와 미래의 흐름을 상징하는 '서울 웨이브(Seoul Wave)'를 컨셉으로, 봉수대의 기단부와 몸체의 유려한 곡선을 살리면서 봉수대의 연기와 불빛 모양을 살린 유선형으로 설계됐다.

최초 제안됐던 원통형 디자인이 서울을 상징하기에는 단순하다는 의견과 그동안 미국에서 개발되어온 새로운 친환경 공법의 도입, S-Line형이 바람에 위한 횡하중이 적어 구조적,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의견들을 모아 최종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 DMC 랜드마크타워는 친환경 녹색성장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보강한 미래형 초고층 빌딩으로 거듭날 전망이다.이번 설계안은 지난 5월 세계적인 초고층 전문 설계사의 SOM안으로 5월에 시작한 지명 국제설계경기를 통하여 10개의 안을 받아, 지난 8월 초에 서울시 MA 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포디움 부분은 타워와 병행하여 기존 Gensler사에서 약간의 형태 변경을 한 후, 최종 설계안으로 확정하고, 국내는 삼우에서 설계를 총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오는 16일 저녁 6시부터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내 신축부지에서 '새천년을 이끄는 빛'이라는 주제로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 기공식이 열린다.

이번 기공식 발파 세레모니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레이저 및 LED조명을 활용한 보다 독특한 퍼포먼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