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용량 '넷하드' HD영화 250편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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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B하드·블루레이 디스크 장착…인터넷 통해 데이터 저장·공유LG전자가 6일 인터넷망을 통해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는 대용량 하드디스크인 '넷하드(사진)'를 내놓았다. 사설 웹하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과 개인 고객을 겨냥한 제품이다.
2테라바이트(TB · 1TB=1000GB) 하드디스크와 블루레이 디스크드라이브로 구성돼 있다. 하드디스크에는 3만3000장의 이미지,50만개 MP3파일,HD(고화질) 영화 250편 분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드라이브는 데이터를 백업하는 역할을 한다. PC와 연결할 경우 외장형 광학디스크드라이브로 쓸 수 있다. 가격은 60만원대다. 휴대용 저장장치인 외장형 하드디스크와의 차이점은 집이나 사무실에 기기를 두고 다닌다는 것.넷하드와의 접속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에서 주소만 입력하면 데이터를 저장,공유할 수 있다. 사설 웹하드와 이용 방식이 동일하다. 내장된 2개의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분산 기록해 하드디스크의 물리적 손상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제품 특성을 감안,저전력(44W/월 이하),저소음(25dB 수준)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웹하드의 저장용 서버를 통째로 판매한다고 보면 된다"며 "용량이 큰 데이터를 여러 명의 직원이 공유해야 하는 기업 중 상당수가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사설 웹하드를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넷하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를 많이 보관하고 있는 개인 고객들도 넷하드를 구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