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플루 첫 사망자 발생

캄보디아서 임신 여성 사망…태아는 살려

중국에서도 신종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6일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 거주하는 18세 소녀가 기침과 인후통을 호소해 지난 3일 병원에 입원했지만 하루 뒤 사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첫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사실을 보고했으며, 현재 20만회 접종 분량의 신종플루 백신을 외딴 지역에 보급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위생부 통계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중국 전역에서는 신종플루 누적 환자수는 2만명 가량으로, 이 가운데 1만4천여명은 신종플루에서 완전히 회복했지만 10% 가량은 위중한 상태다.

한편 캄보디아 보건부는 이날 신종플루 바이러스 보균자인 임신 여성(25)이 숨졌다고 밝혔다.

맘 분헹 보건장관은 "임신부가 신종 플루 감염 유사 증세를 보여 프놈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경위를 밝혔다. 그는 "의료진이 제왕절개를 시술해 태아는 건강한 상태로 출산됐다"고 덧붙였다.

병원 의료진은 "여성이 임신 7개월인 상태였으며 아이가 태어난지 이틀만에 숨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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