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당국 개입으로 장중 상승반전…1170.5원(+0.2원)

사흘째 하락하며 1160원대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로 다시 1170원대로 올라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4분 현재 전날보다 0.2원이 오른 1170.5원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뉴욕증시 상승으로 전날보다 3.3원이 하락한 116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1166원대까지 치고 내려간 뒤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는데 외환딜러들은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

역외 세력들이 이날도 매도 공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개입에 하락 시도가 막히는 양상이다.
반등한 환율은 보합권 주변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 당국이 없으면 크게 밀릴 판"이라면서 "달러 약세도 더 이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고 당국도 막기가 좀 수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오전 9시54분 현재 전날보다 18.02p 상승한 1616.46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27p 오른 497.6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60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는 호주의 금리인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특히 상품주들이 급등장을 견인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31.50p(1.37%) 오른 9731.25로 97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35.42p(1.71%) 상승한 2103.57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14.26p(1.37%) 오른 1054.72로 거래를 마쳤다.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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