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 영향 아동 호신용품 '불티'

'조두순 사건' 영향으로 온라인몰의 아동용 호신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조두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달 28일 이후 지난 4일까지 일주일간 디앤샵의 아동용 호신용품 매출액은 종전보다 24% 증가했다. 11번가도 동기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인기 상품은 호신용 스프레이와 경보기 등이다. 정확한 분사력을 요구하는 스프레이형보다는 위험 상황에 처했을 때 주변에 바로 도움 신호를 보낼 수 있으며 사용법이 간편한 경보기류가 잘팔린다는 설명.

11번가에서 판매 중인 '큐리티 365 휴대용 호신경보기(8520원)'는 핀을 뽑으면 130dB 이상의 알람이 울려 주변에 위험을 알려준다. 롯데닷컴의 '원터치 초강력 분사 호신용 스프레이'(9900원)는 외형은 아담한 향수병 모양이지만,4m까지 분사가 가능하고 눈에 들어가면 30분가량 통증을 유발시킨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