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외국인학교 첫 삽…내년 8월 개교

[한경닷컴]서울시내 21번째 외국인 학교인 ‘덜위치 칼리지 서울’이 내년 8월 개교를 목표로 7일 착공됐다.

서울시는 이날 서초구 반포동 ‘덜위치 칼리지 서울’ 부지에서 라진구 행정1부시장과 영국 정부의 수석장관이자 기업혁신개발부 장관인 피터 만델슨 경,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시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자 작년 9월 외국인학교 설립 운영자를 공모,‘덜위치 칼리지 서울’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5월 부지 임대 및 학교운영 계약을 맺었다.

‘덜위치 칼리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문화사업 동업자였던 에드워드 알레인에 의해 1619년 창립된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다.런던 본교에는 현재 1400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으며 졸업 예정자 8명 중 1명은 옥스퍼드,케임브리지,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등에 진학하고 있다.

‘덜위치 칼리지 서울’은 반포동 5-1번지 1만548㎡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1만2618㎡ 규모로 신축된다.유치원 9학급 175명,초등과정 15학급 325명 등 모두 500명 규모다.입학자격은 외국인 자녀를 우선으로 하되 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내국인 자녀도 전체 정원의 25% 이내에서 입학할 수 있다.학비는 개교 후 3년까지 연간 2500만원을 넘을 수 없게 했다.시는 마포구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부지에 2011년8월 개교를 목표로 영어권 외국인학교를 유치하고 DMC로 이전하는 강남구 개포동 일본인학교 부지에도 영어권 외국인학교를 유치해 2012년 8월 문을 열 계획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