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현대가 "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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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암으로 운명을 달리한 고 이정화 여사 장례식에 범 현대가가 총집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진행될 예정이지만 현대가 패밀리들은 집안의 큰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나누는 동시에 결집력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범 현대가가 故이정화 여사 장례식에 총출동합니다.
지난 8월 故변중석 여사 2주기에 모였던 범 현대가 일원들이 2달여만에 다시 모이는 셈입니다.
8일 정오부터 서울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되면 곧바로 조문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우선 현대차그룹에서 정몽구 회장은 3일장 기간동안 계속 빈소를 지키지 않고 대신 상주인 외아들 정의선 부회장이 조문손님을 맞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이자 한나라당 대표인 정몽준 의원도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도 조문기간 중에 빈소를 찾아 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도 KCC와 만도, 현대백화점, 현대해상 등 현대가 일원들도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집안의 큰 어른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현대가가 모두 모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故 변중석 여사때와 달리 3일장이기 때문에 범 현대가의 결집이 더욱 눈에 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현대가는 채권단이 매각하는 현대종합상사 인수전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으로 입찰에 뛰어들면서 특유의 결속력을 과시한바 있습니다.
故이정화 여사의 별세는 대내외에 다시 한 번 현대가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게 중론입니다.
서울아산병원도 조문객을 맞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조문객 수와 기간을 고려할 때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이번에도 장례식장 2층 전체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故이정화 여사의 유해는 오는 10일 아침 영결식을 마친뒤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