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8호 태풍 '멜로르' 피해 속출

남태평양엔 또다시 강진
[한경닷컴]태풍 18호 ‘멜로르(말레이어로 재스민꽃)’가 8일 일본 중부지역을 강타하면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께 일본 본토 혼슈섬의 아이치현에 상륙한 멜로르는 초속 40~45m의 강풍을 유지하며 일본 중부를 관통하면서 9일 오전중 북부 홋카이도 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재까지 최소 2명이 사망하고 84명이 다쳤으며,24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또 일본 국내항공기 450여대의 운항이 취소됐으며,일부 고속열차와 통근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돼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도요타와 소니 등 일부 대기업들도 공장 가동을 잠시 멈춰야 했다. 한편 남태평양 바누아투 근해에서 8일 세차례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남태평양 25개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해안가 주민들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이날 오전 9시3분(한국시간 7시3분)부터 규모 7.8, 7.7, 7.3의 강진이 연달아 발생했으나 높이 3~10cm의 작은 쓰나미만 한차례 나타한 것으로 관측돼 쓰나미 경보는 두시간여 뒤 해제됐다.다행이 이들 지역이 큰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아/서기열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