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 '잰걸음'

앞서 전해드린 정부의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2012년 말로 예정됐던 현대차의 전기자동차 양산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현대차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소형 전기자동차 'i10 EV'입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i10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현대차는 한국에서도 i10 EV 같은 소형 전기차를 우선 생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상용화 시점은 원래 2012년 말로 잡았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차 산업 지원을 약속한 만큼 정부·배터리 개발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양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모닝, 클릭 등 경소형차를 기반으로 전기차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르노삼성도 정부의 전기차 지원책을 반기고 있습니다. 당초 2011년말 전기차 국내 시판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만큼 정부의 지원책을 등에 업고 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태세입니다. 르노가 2011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전기차 플루언스는 뉴SM3와 플랫폼이 동일합니다. 르노삼성은 플루언스 기술을 그대로 도입해 부산공장에서 생산이 가능합니다. 르노삼성이 속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2012년까지 전기차 세계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르노삼성을 아시아태평양 전기자동차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GM대우가 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국내에 들여올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닛산이 내년 일본과 미국에 출시하는 전기차 리프도 국내 도입 시기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