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호랑이해 달력 '빨간날' 보니…또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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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달력이 벌써 등장했다. 하지만 올해와 마찬가지로 다소 김 새는 달력이다.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은 다른 회사보다 1~2개월 앞당겨 오는 14일부터 고객들에게 2010년 달력 38만5000부를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달력은 이달부터 표기돼 있어 받는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경인년(庚寅年) 호랑이띠 해인 내년은 설날(2월 14일)과 현충일(6월 6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이 일요일과 겹치고, 크리스마스는 토요일이다. 공휴일 수는 62일로 올해와 같다.
설날 연휴는 2월 13~15일(토.일.월)이며 추석 연휴는 9월 21~23일(화.수.목)로 각각 사흘씩이다.
국경일지만 공휴일이 아닌 제헌절(7월 17일)과 한글날(10월 9일)은 토요일이다. 그나마 신정이 금요일이고, 삼일절은 월요일, 석가탄신일이 금요일이어서 주말과 이어진다는 점이 위안이다. 정치권에서는 제헌절과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국경일이 토요일이면 그 전날을, 일요일이면 그 다음날을 공휴일로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이날 발의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국제노동기구(ILO)의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노동시간이 많다고 노동생산성이 비례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중요한 것은 시간당 노동 밀도이지, 노동 일수가 아닌데도 정부는 근시안적 정치경제 논리만 편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같은 개정안은 국회 논의과정을 거쳐야하고 통과되더라도 당장 내년부터 적용되기는 사실상 어렵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상임위 심사 등 절차를 고려하면 올해 국회 회기 내에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일러야 내년 상반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광동제약은 다른 회사보다 1~2개월 앞당겨 오는 14일부터 고객들에게 2010년 달력 38만5000부를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달력은 이달부터 표기돼 있어 받는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경인년(庚寅年) 호랑이띠 해인 내년은 설날(2월 14일)과 현충일(6월 6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이 일요일과 겹치고, 크리스마스는 토요일이다. 공휴일 수는 62일로 올해와 같다.
설날 연휴는 2월 13~15일(토.일.월)이며 추석 연휴는 9월 21~23일(화.수.목)로 각각 사흘씩이다.
국경일지만 공휴일이 아닌 제헌절(7월 17일)과 한글날(10월 9일)은 토요일이다. 그나마 신정이 금요일이고, 삼일절은 월요일, 석가탄신일이 금요일이어서 주말과 이어진다는 점이 위안이다. 정치권에서는 제헌절과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국경일이 토요일이면 그 전날을, 일요일이면 그 다음날을 공휴일로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이날 발의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국제노동기구(ILO)의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노동시간이 많다고 노동생산성이 비례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중요한 것은 시간당 노동 밀도이지, 노동 일수가 아닌데도 정부는 근시안적 정치경제 논리만 편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같은 개정안은 국회 논의과정을 거쳐야하고 통과되더라도 당장 내년부터 적용되기는 사실상 어렵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상임위 심사 등 절차를 고려하면 올해 국회 회기 내에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일러야 내년 상반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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