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택지 첫 상한제 아파트

현대건설, 옛 화이자 부지에 453채
3.3㎡당 2300만~2700만원대
서울지역에서 최초로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나왔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서울 광진구 광장동 한국화이자제약 터에서 힐스테이트(조감도)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4~25층 규모의 5개동으로 총 453채다. 주택 크기(전용면적)별로는 △60㎡ 98채 △85㎡ 180채 △130㎡ 150채 △132㎡(타운하우스형) 25채 등이다. 광장 힐스테이트는 전체 물량이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14일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인근 현장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청약은 20일부터 22일까지다. 입주는 2012년 3월로 예정돼 있다.

광장 힐스테이트는 서울에서 분양하는 첫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다. 기준층 기준으로 3.3㎡당 예상 분양가는 △60㎡ 2270만원 △85㎡ 2370만원 △130 · 132㎡ 2700만원 선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광장 힐스테이트의 교육여건과 자연환경 등을 고려할 때 3.3㎡당 3000만원 이상 예상됐으나 분양가 상한제 취지에 맞춰 분양가를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용적률이 227%로 단지 인근 아파트의 평균(314%)보다 크게 낮고 주차위치정보 서비스,친환경 LED조명 등 각종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갖춘 점을 고려할 때 분양가는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광장 힐스테이트는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공원이 많다는 게 장점이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 있고,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구의역도 도보로 15분 이내 거리에 있다. 한강변과 접해 있고,단지와 아차산이 바로 이어져 도심 속 친환경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주차공간은 지하에 설치하고,단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시설은 타운하우스동 1층에 5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아파트 상가는 단지와 연결된 도로를 따라 1층으로 조성해 유럽풍의 고급 상가 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02)453-9933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