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자동차 주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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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자동차업계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대수가 크게 늘어나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요인이 적지 않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8월보다 51.2% 늘어난 13만8291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8% 급증한 6만8570대를 판매했고 기아자동차도 60%이상 늘어났습니다.
또 지난 달 수출량 역시 22만5370대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하이투자증권은 현대,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7%, 352%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LIG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시각은 조금씩 엇갈리고 있습니다.
교보, 현대, 삼성증권은 최근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악재인데는 대부분 공감하지만 계산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송상훈 교보증권 기업분석팀장
"자동차는 대표적인 수출업종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궁극적으로 마케팅여력을 약화시켜서 해외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반면 LIG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1150원까지는 현대, 기아차의 영입이익 훼손이 없다는 점과 함께 원.달러 환율과 마찬가지로 엔.달러 환율도 하락하고 있어 수출경쟁력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해외 경쟁 업체들에 대한 평가도 엇갈립니다.
내년부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해외 경쟁 업체들도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과 엔화강세로 일본 업체들의 고전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팽팽합니다.
증권사들의 엇갈린 전망속에 질주를 거듭해온 자동차주들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